posted by 비회원 2011.10.19 09:22

이런 말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연애를 계산적으로 하면 안 돼.

요렇게 ↓↓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연애에 임하기 앞서, 여자사람 인맥을 형성하기 앞서, 우리의 마음가짐은 어떻해야 하는가! 바로 고것을 지금 공개하겠습니다! 


여자를 사귈 때에는 명심하자.

그녀는 다른 여자와 아주 다른 무언가가 있고, 그것 때문에 당신은 결코 다른 여자를 선택할 수 없다.


바로 이거다. 물론 여자들도 이론적으로는 사람들이 비슷비슷하다는 거 이해한다. 그러나 여자는 ‘이 남자는 내가 특별해서 나를 선택했다’란 확신이 없으면 남자에게 마음을 주기가 힘들고, 마음을 주더라도 어느 정도 비참
함에 시달린다.

사실 당신 입장에선 그녀가 그럭저럭 괜찮아 보여서 작업 걸었을 수도 있다.
어쩌면 제일 만만해서 작업 걸었을 수도 있다.
좋아하긴 하지만 아주 좋아한 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에게 작업 걸 때 그 분위기를 조금이라도 풍기면 당신은 가볍고 없어 보이는 남자가 된다. 명심하자. 카사노바의 비밀은 별 거 없었다. 그저 현재의 여자에게 충실하기였다.

진정한 고수는 무시당할까 거절당할까 두려워하며 여자에게 자존심을 세울 필요가 없다.
‘너 정도 여자면 나한테 잘 해야지’ 할 필요도 없고
‘내가 뭐가 모자라서 이렇게 공을 들이냐’는 자괴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

대형은행은 텔레비전 광고를 하면서 푼돈을 구걸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슈퍼모델은 나는 옷을 파는 옷걸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자신을 비하하지 않는다.
연애 고수는, 이런 여자 하나 사귀려고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투덜거리지 않는다.

당신에게 바라는 이미지, 모범 시나리오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딱히 사랑을 찾는 건 아니었다. 그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말하기 편하고 (심적으로) 여유로운 남자인 당신에게 어느 날 그녀가 눈에 들어왔다.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면 더 좋다.) 예쁘다는 것만이 아닌, 뭔가 설명할 수 없이 끌리는 매력에 조금씩 빠져들었다. 그런 그녀에게 자꾸 관심이 가고 마음이 가는데, 연애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 이미 좋은 친구로 지내는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아 망설이다가, 점점 거세지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그녀에게 정중한 고백을 한다. 다른 여자와 전혀 다른 너라서, 다른 사람으로는 대체 못하겠다고, 내 마음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자. 이 상황을 분석해 보자. 연애하고픈 마음이 없었는데 자꾸 그녀에게 마음이 끌렸다. (자연스러운 감정 발생, 가벼운 성적 호기심 배제.) 예뻐서만은 아니다. (친밀도가 증가하면서 마음이 더 끌렸음을 증명, 그러므로 그녀의 내면을 알게 되면서 매력 발견.) 자꾸 마음이 간다. (감정 발달의 불가피성, 운명적인 관계) 좋은 관계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 (그냥 친구/주위 사람으로서라도 잃고 싶지 않은 그녀의 특별함 강조.) 그러나 점점 거세지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고백을 한다.(운명성×2, 무거움×2)

(중략)

‘착하다’라고 말할 바에야 ‘네 곁에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을 느낀다’라고 해라. ‘예쁘다’고 말하기보다 (그리고 그녀가 객관적인 미녀가 아니라면) ‘내겐 네가 제일 아름다운 사람이다’라고 해라.‘나랑 사귀어 줄 거 같아서’보다는 ‘다른 사람보다 나를 훨씬 더 잘 이해해 주는 너라서 내 삶을 함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해라. 대강 이해가 가는가? ‘다른 이는 대신할 수 없는 너만의 매력’을 강조하고, 그것 때문에 네가 나를 선택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어필하는 것이다. 당신은 절대로 한국에서 제일 잘난 남자가 아니다. 당신보다 학벌 좋은 남자는 얼마든지 있다. 돈 잘 버는 남자야 쌔고 쌨고, 텔레비전 켜 보면 당신보다 외모가 몇 등급이나 높은 남자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여자들이 당신을 선택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면 실수다.

(중략)

그녀가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는 스펙이 좋아서가 아니다. 다른 사람과 달리 그녀의 숨겨진 매력을 보았으며, 다른 남자와 다르게 그녀에게 헌신적이며, 그녀만을 사랑한다 고백했고, 다른 사람은 대신할 수 없는 편안함을 그녀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런 남자는 스펙이 몇 배로 좋은 남자보다 훨씬 더 가치 있다. 당신에게는 김태희보다 그녀가 더 예뻐 보일 수 있듯이, 당신의 부족함은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분히 커버되는 것이다.

                                                                                                                         『개발자를 부탁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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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몬에이드 2011.10.21 11:42 신고  Addr  Edit/Del  Reply

    오메 ㅋㅋㅋ 저렇게 깊숙한 내용까지 있었군요
    추천해준 형은 저 책 샀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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